의료 영상의 역사는 단순한 필름 사진에서 시작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수많은 디지털 장비와 시스템이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를 생성하고 분석하며 이를 병원 내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 변화의 핵심에는 의료영상의 디지털화(Digitization)가 있으며, 이 흐름을 가능하게 만든 표준이 바로 DICOM(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이다. 하지만 디지털화가 완성되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여전히 PACS 간 상호운용 문제, 클라우드 이식성, AI 모델 통합 어려움, 그리고 DICOM 포맷의 유연성 부족 등 다양한 과제가 남아 있다.이 글에서는 의료영상 디지털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고, DICOM 표준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