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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동 돈까스 맛집 '우주돈가스' 방문 후기 - 추천!

devbake 2025. 8. 4. 12:00

방배동에서 찾은 경양식 돈까스 맛집, ‘우주돈가스’ 

지난 주말, 집에서 가까운 노브랜드 매장을 찾아 방배동으로 외출했다가 근처 돈까스 집에 방문했다. 경양식 돈까스와 뚝배기 돈카츠 두 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나에게 ‘뚝배기 돈카츠’는 조금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검색을 통해 발견한 ‘우주돈 방배’는 일식 돈카츠를 메인으로 하면서도 경양식 돈까스와 뚝배기 돈카츠라는 독특한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모든 돈까스에 트러플 오일을 뿌려먹을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해당 매장은 체인점이 아닌 단독 매장이었고, 후기를 찾아보니 숨은 동네 맛집 느낌이 폴폴 나는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SNS에서 유행하는 유명 맛집보다는 숨겨진 진짜 맛집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번 방문이 꽤 만족스러웠다. 

 

위치와 분위기: 동네 속 조용한 일본풍 식당

‘우주돈가스’는 방배역과 이수역 사이,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다. 외관은 크지 않지만 정갈한 간판과 일본풍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내부는 깔끔하고 따뜻한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테이블 간격이 넓직한 편이라 붐비는 느낌은 없었고,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구조였다.

 

경양식 돈까스 & 뚝배기 돈카츠

처음에는 가장 기본인 ‘안심카츠’를 주문하려 했다. 그런데 메뉴판에서 눈길을 끈 것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경양식 돈까스''뚝배기 돈카츠'였다. 특히 뚝배기 돈카츠는 일본식 돈카츠 덮밥과는 다르게, 진한 간장 베이스 소스에 돈까스를 뚝배기에 담아낸 스타일이었다. 호기심에 두 가지 메뉴를 모두 주문했다.

 

음식의 맛과 구성

먼저, 경양식 돈까스는 고전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했다. 얇지만 넓게 펼쳐진 돈까스에 부드러운 고기 식감, 바삭한 튀김옷, 그리고 케첩+마요네즈 베이스의 새콤한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사이드에는 양배추 샐러드와 달걀프라이, 옥수수콘 등이 정갈하게 나왔고, 구성 자체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뚝배기 돈카츠는 처음 보는 방식이었다. 뚝배기 안에서 따뜻함이 오래 유지되어 끝까지 바삭함과 촉촉함이 공존했고, 소스의 감칠맛이 강했다. 간이 적당해서 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았고, 오히려 돈까스보다 밥이 먼저 사라질 정도였다. 또 돈까스 아래에 깔린 우동사리가 적절히 삶아진 상태라 국물과 함께 잘 어우러졌다. 

방배동 돈까스 맛집 '우주돈가스' 방문 후기

 

 

가격대와 만족도

가격은 경양식 14,000원 / 뚝배기 돈카츠 14,000원 수준으로, 요즘 물가와 방배동이라는 위치를 감안하면 평균적인 편이다. 식사 후 포만감도 충분했고, 깔끔한 플레이팅과 매장 청결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직원의 응대가 무척이나 친절했고,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10분 이내로 빨랐다. 추가로 매장 앞에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서 편리했다. 

 

총평 및 재방문의사

‘우주돈가스’는 단순히 돈까스를 먹기 위한 식당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찾아가도 후회 없는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특히 뚝배기 돈카츠는 다른 돈까스 전문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메뉴라서 재방문 의사를 충분히 자극했다. 다음엔 치즈가 올라간 버전도 도전해보고 싶다. 방배동이나 서초동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